[에이! 에이즈가 아니잖아]
김충환한나라당의원이 대한적십자사에 요청해 받은 자료를 가지고 분석했답시고 나온 기사를 보니 1차 에이즈 검사가 위양성율(에이즈가 아닌데 에이즈라고 한)이 90%이상인 엉터리 검사였다고 한다.
댓글들의 반응을 보니 '적십자사가 그렇지 뭐' '에이즈 검사를 받을 필요도 없구만' '정부가 손해배상해라' 뭐 이렇다.(이것도 노무현탓?ㅎ)
자 그럼 정상을 비정상이라고 한게 90%나 되니 이 에이즈 1차 검사는 완전 엉터리일까??
근데 비정상을(에이즈) 비정상이라고 한건 얼마나 되는지는 왜 없을까?
졸업한 지 오래 돼서 가물가물하지만 질병진단을 할때는 민감도(sensitivity)와 특이도(specificity)를 고려하게 되는데 이 중 민감도는
질병이 있는걸 있다고 할 비율이고 특이도는
정상을 정상이라고 할 비율이었던것 같다.(아마도 --;)
자 이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.
아주 치명적인 전염성 질환인(요즘 좀 약해졌다지만) 에이즈가 있을때
아주 간단히 검사하는 1차 검사에서는 민감도가 높아야 할까 아니면 특이도가 높아야 할까?
어려운가?? --;; 당연히 민감도가 높아야 한다.
일단 민감도를 높여서 에이즈이면 다 에이즈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. 하나라도 놓치면 큰일이지 않겠나?
대신 간단한 검사다보니 둘 다 높을 순 없고 특이도가 떨어져서(?) 정상을 비정상으로 판별하는 비율도 높게 나오는 부작용은 있을거다.
대신 1차 검사 전에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충분히 숙지시켜야 할테고 2차 검사에서 제대로 검사 하면 된다.
물론 1차 검사에서 특이도를 좀 더 높이는 노력을(가능한지 모르지만) 할 필요가 있을진 모르나 이렇게 내막을 쏙 빼고 불신을 키우는 기사를 그리고 보도자료를 뿌리는 신문과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일뿐이다.
적십자사가 불신을 받을 때 가장 고통 받는 건 급히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된다는걸 명심해야 한다.